지난 6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조성진 삼성호암상 수상기념 리사이틀>이 열렸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삼성호암상 수상을 기념하여 호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한 이 공연은 관객들을 전석 초청으로 모신 자리였는데요.
그중 시각장애인 관객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10여 마리의 안내견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내견들은 오케스트라 피트와 객석 1열 사이에 줄지어 자리 잡았는데요. 연주자와 가장 근접한 자리에서 혹여 코를 골거나 소리를 낼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들도 집중하게 만드는 조성진의 연주 덕분일까요? 안내견들은 두 시간 넘는 공연 시간 동안 숨죽이며 완벽한 관람 매너를 보여주었답니다. 조성진의 연주만큼 감동적인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정신이 공연장을 아름답게 수놓은 밤이었습니다.
*사진 [호암재단 공식홈페이지]
아티스트로 하나 되는 문화여행
2024 싱가포르 문화여행 3박5일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떠난 2024 싱가포르 문화여행에 32명의 회원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여행사 ‘TOURVIS’와 함께 진행한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크레디아가 주최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이었는데요. 여행에 오신 회원분들 중 대다수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이셨던 만큼, 클럽발코니는 회원분들 맞춤으로 더 특별한 투어를 기획했습니다.
클럽발코니 투어에는 회원분들이 더욱 몰입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한 두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공연 하루 전날 공연장을 먼저 살펴보는 ❛에스플러네이드 백스테이지 투어❜와 클럽발코니 매거진의 이지영 편집장님에게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리츠칼튼 애프터눈 티 뷔페 with 스페셜 렉처❜였죠.
특히나 이 스페셜 렉처는 싱가포르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클럽발코니 회원분들만을 위한 방을 예약하여 프라이빗하게 애프터눈 티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과 함께 클럽발코니 싱가포르 문화여행도 회원분들의 웃음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클럽발코니 문화여행지는 어디일까요?
Meet the Artists in 북유럽
클럽발코니는 지난 6월 15일부터 28일, 총 19명의 회원님을 모시고 함부르크에서 시작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거쳐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오는 ‘북유럽 뮤직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뮤직 크루즈’는 2008년 시작으로 2년마다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클럽발코니 프리미엄 여행으로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재개했어요. 올해는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백야의 계절에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코펜하겐 DR콘체르트하우스 등 작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북유럽 공연장들을 방문하며, 최고의 공연장과 크루즈 선상에서 총 14회의 공연을 관람하는 환상적인 음악기행이었습니다. 음악평론가 유정우 선생님이 전 일정 동행하여 박식한 음악해설과 인문학 렉처로 여행이 더욱 풍성해졌지요.
클럽발코니의 Meet the Artists는 북유럽에서도 계속됩니다.
EXCLUSIVE!
수많은 특허와 철통보안으로 유명한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공장.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그곳에서 클럽발코니만을 위한 프라이빗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고객님이었던 피아니스트 이경미 선생님의 즉흥적인 쇼팽 녹턴 연주에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오슬로 공연을 마치고 함께 크루즈에 승선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입니다. 이렇듯 크루즈 선상에서는 세계 최고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캐주얼하게 만날 수도 있고요. 운이 좋으면 캐빈이 가까운 연주자의 아름다운 연습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답니다.
꿈같은 다음 크루즈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주)클럽발코니 info@clubbalcony.com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9길 8(통인동) 2층